2살 아기의 폐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경험을 나눕니다. 단순 감기로 시작된 열이 계속 떨어지지 않아 링거 치료를 받기까지, 부모로서 느꼈던 점과 대처 방법을 담았습니다.
2살 아기 알 수 없는 고열과 폐렴진단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모로서 가슴 아팠던 2살 아기의 폐렴 치료 경험을 이야기해 볼게요. 단순 감기로 생각하였지만 열이 계속 떨어지지 않아 결국 폐렴으로 진단받았던 과정을 공유하며, 같은 상황에 놓인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초기 증상: 감기로 생각했던 38도의 열
처음 아기가 열이 났던 날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어요.
기침이나 콧물 같은 감기 증상은 없었지만
열이 높아 병원을 찾았죠. 병원에서 "단순 감기"라는 진단을 받고 해열제와 감기약을 처방받았어요.
하지만 약을 먹여도 열은 그때뿐이고 다시 올랐다가 내렸다가, 이틀 동안 38도에서 계속 오르내렸어요. 감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게 계속 마음에 걸렸지만...
독감 검사와 폐렴 진단: 39도 고열로 다른 병원방문
셋째 날 아기의 열이 39도까지 치솟았어요. 평소보다 무기력해지고, 평소와 다르게 행동이 거칠어지는 것 같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죠.
이번에는 다른 병원을 방문해서 또 똑같이 독감 검사를 진행했지만, 독감은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열이 왜?
이렇게 떨어지지 않을까?"
의문이 들었고, 의사 선생님은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권유했어요. 검사 결과, 결국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폐렴 치료 과정: 첫 링거
아기의 상태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았지만, 항생제와 수액을 통한 치료로 빨리 낫게 하여 아기의 고통의 시간을 줄여주고 싶었어요.
이틀간 병원을 방문해 링거 치료를 진행했는데, 아기의 작은 손에 링거 바늘을 꽂는 순간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고요..
아가야. 그래도.
지금 잠깐의 아픔이
너를 얼른 낫게 해 줄 거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기를 간호사가 붙잡고 링거를 꽂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엄청 아팠지만,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 마음을 다잡았어요.(그래도 간호사선생님이 헐 관을 잘 찾아서 5초 컷) 링거를 달고 있는 이틀 동안, 아기가 불편해하며 울거나 움직일 때마다 마음이 아팠죠.
회복 과정과 환경 관리
링거 치료를 시작하고 수액실에서 푹 자니, 아기의 체온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는 게 보였고, 두 번째 링거 치료를 마친 후 아기는 다시 활동(깽판)을 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기운 없는 것보다.
깽판 치는 게 마음이 좋다
집에 돌아와서는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었고, 방 안 공기가 깨끗하도록 공기청정기는 강으로 하고요.
(분유를 끊는 과정이었는데) 입맛이 없는지 분유만 찾아서 이틀은 분유만 주었어요. 뭐든 먹어야 힘이 나서 병을 이겨내죠.
부모님께 드리는 조언
고열이 난다 어딘가 아픈 거예요.
고열이 난다면 몸안 어딘가. 염증이 난 거예요.
밖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해열제를 쓰더라도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다시 가세요. 폐렴이나 다른 질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병원은 두 개 정도
당골병원만 찾는 경우가 있는데 지역의 전문병원을 두 개 정도는 알아두고 한 번은 방문하여 아기를 등록해 놓으세요. 첫 번째 진단이 명확하지 않거나 상태가 악화되면,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요청하세요.
아기의 상태 확인
아기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세요. 열, 숨소리, 무기력함 등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기록하고 의사와 상의하세요.
아프니까. 안아주세요.
치료 과정에서 아기의 심리적 안정에도 신경 써주세요. 처음 겪는 건 성인도 힘들어요.
아이는 더 힘들기에 훈육은 잠시 멈추고 치료나 검사 과정에서 겁을 먹지 않도록 다독여주고, 부모가 옆에서 지켜주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아기가 완전히 회복해 활기차게 웃으며 뛰어다니고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아기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부모가 되기로 다짐했답니다. 이 글이 아기의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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