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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육아 정보

유도 분만에서 제왕절개까지 (세종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출산일기 첫 번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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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다.
우리 부부는 세종 충남대병원에서 출산을 진행하기로 하였고 아이가 막달에 갑자기 커가서 날짜를 잡고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나중엔 제왕절개로 진행하였는데 입원의 떨림부터 아이의 만남까지 기록하려고 합니다.

세종시 충남대학교병원 출산

그중 이번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로 세종충남대학병원에서 유도분만 실패와 제왕절개를 한 내용을 기록하였습니다.

유도분만 하려는 이유?

처음은 산통이 오면 병원을 찾아 출산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으나.
막달의 아이의 크기를 보고 의사 선생님과의 상의 끝에 유도분만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와 산모의 상태
  1. 40일 기준으로 예정일인데 38주 차 확인결과 아이가 한, 두 주정도 더 빨라 3.8kg으로 예상되었어요
  2. 산모는 산통이 없으나 수술이 아닌 분만으로 낳고 싶었어요
  3. 분만하면 3일 입원, 수술하면 5일 입원으로 산모는 병원 생활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았어요.

위와 같은 이유로 유도 분만을 선택하였어요

세종충남대학병원에서 유도분만 도전!

보호자증 발급

* 사전에 본관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결과서를 수령하였습니다
* 입원 당일 1층 입원라운지에서 보호자증을 수령받았습니다.
* 입원 환자는 신분증 챙기셔야 해요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입원라운지

세종충남대학병원에서 아내와 같이 당일에 1층 입원라운지에서 보호자증과 차량등록을 하였고 3층 분만실로 입실하였어요

3층 분만실 입실

* 본관 3층 엘리베이터 앞 분만실 초인종 딩동~

본관 3층으로 분만실로 들어가니 간호사분들께서 친절히 안내해 주셨어요.
분만실은 1인 병실로 꽤 쾌적하니 넓었고 그때까진 얼떨떨했어요.

수축호르몬제 먼저 투여하면
문은 안 열려있는데
아이를 내보내려 하니깐
산모의 고통만 커질 수 있데요

첫날 유도분만의 절차를 설명받았고
질정을 넣어 자궁문이 열리면 그때부터 수축호르몬제를 투여한다고 했어요

저희는 산통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라 첫날 질정을 투여하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이물감과 질정의 까실함이 너무 싫다고 하였어요)

첫날 오전까지는 아직 괜찮다고 하였고 저도 안심하고 있었죠.
그런데 내진을 하며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 확인하고 점심 이후부터 유도분만을 위해 복용약을 하나씩 줬어요
(내진에 대하여 아내가 엄청 아파하고 두려워했어요)

산통의 시작

* 내진에 대한 두려움, 고통
* 하루종일 있어도 잘 열리지 않은 자궁문..
* 유도분만을 포기하고 싶지 않는 아내..

갑자기 오후부터 수축으로 인한 산통과 패드에 양수가 조금씩 나왔어요
아내는 산통 때문에 잠을 못 이뤘고..
저는 그때부터 마음이 떨려오는데도 아무것도 도움을 줄 수 없어 속상했어요.
내진을 해도 자궁문은 열릴기미가 보이지 않았고요.

그래서 아내와 상의를 하였고 결국 12시에 먹어야 하는 복용제를 중단하였고 다음날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아내는 산통으로 한숨도 못 잤다하는데 저는.. 너무 잘 자서.. 다음날 혼났어요..)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

유도분만을 시도하다가 제왕절개로 변경하였는데요.
저희 부부한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왕절개 이유
  • 산모의 양수 양이 많지 않은데 양수가 터졌다.
  • 진단결과 아이가 생각보다 컸다.
  • 하루종일 대기하였는데 자궁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종일 유튜브를 찾아보며 만삭의 배를 봤는데 아내의 배는 조금 위쪽이 불러왔다고 생각이 되어 분만하다가 응급제왕할 거 같아 유도분만을 중단하고 제왕절개로 변경하였습니다.

충대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

제왕절개 수속과 기다림

* 회진시 제왕절개 말씀을 드리고 수술시간까지 기다림.

둘째 날 아침 의사 선생님께 제왕절개로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일정을 잡아주셨습니다.

먼저 하반신 마취를 진행하고
신생아가 나오면 확인,
척추마취로만 진행한다고 해요

마취에 대해 설명을 듣고 미리 잡혀있는 수술일정사이에 저희를 넣어주셨고 오후까지 기다렸습니다.
(산과에는 한분이었고 점심시간 없이 수술을 한다고 해요.)

산모 수술실로 이송

산모와 보호자는 수술실로 이동.
정확히는 산모는 수술방으로 보호자는 수술방 대기실로

둘째 날 오후 산모와 보호자는 수술실로 이동하였어요.
저는 간호사님의 안내에 따라 수술실 옆 작은 방에서 대기를 하였고 아내는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솔직히 너무 무섭고 떨렸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의료진과 아내를 믿는 것 밖에 없죠)
남편은 들어갈 수 없고 신생아는 신생아실로 들어갈 때 볼 수 있다면서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그때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죠)

아이 출산

기척이 들릴 때마다 (미어캣처럼) 수술방을 살펴보기를 5번쯤?

아이 나왔어요~!!

라는 말에 머릿속에서 돌린 시나리오대로 동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하는데.
인큐베이터 같은 상자에 우리아이가 있었고 신생아실로 후다닥~
(아~ 이래서 동영상으로 촬영하라는 거구나. 근데 왠 인큐베이터지? 산모는 어딨 지?..)

신생아 준비물, 면회

* 신생아실 준비물 등 설명 안내받고
* 분만실에서 일반실로 옮기기 위한 짐 챙기기

신생아 본다고 쪼르륵 쫓아가서 수술실에서 나왔어요.
(어?.. 난 어디로 가지?)
일단.. 제가 있던 자리(분만실)로 가서 신생아의 출산시간, 몸무게를 확인했어요
그리고  차에 놓고 온 산모 패드와 기저귀를 가지러 갔어요.  (긴장이 풀렸는지 며칠 동안 못 간 화장실도..)

아버님
신생아 기저귀와 물티슈를 갖고 신생아실로 와주세요~~

(신생아 기저귀? 이건 못 챙겼는데?
하지만 걱정 없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걸 봤기 때문에!)
그렇게 편의점에서 우리 아기 사이즈에 맞는 기저귀와 물티슈를 챙겨 신생아실로 이동하였고 이것저것 안내를 받았어요.

세종 충남대병원 신생아 출산 안내문

드디어 아내의 귀환

* 회복실에서 병동으로 이동한다는 문자가 띠링~~
* 같은 층 분만실 옆 일반병실로 이동

드디어 고생한 우리 아내가 온다고 문자가 와서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 저쪽에서 들어오고 있었다.
무섭지 않았냐? 아이얼굴 봤냐?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이때 정신이 없어서
자세한 게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렇게 신생아와 아내가 무사히 온 것밖에 기억이 안 나요.
(아! 그날밤 아내가 코 고며 잔 것도 기억나요)


이렇게 출산 첫째 날과 둘째 날 이야기를 기록하였고 제왕절개 회복과정과 신생아 면회 간 이야기도 차차 기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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